└에 다녀왔습니다.
아침에 일어나서 잉여스럽게 컴퓨터를 켜고 '오늘은 또 어떻게 잉여한 하루를 보낼까' 하고 생각하면서 네이버 뉴스를 봤는데 어제부터 내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저런 행사를 하고 있다는 뉴스가 떴더군요. 나 자신의 잉여보다도 매일같이 혹사당하는 놋북군을 오늘 하루 쉬게 해 주자 싶어서(...) 주섬주섬 디카를 들고 다녀왔습니다. 날이 꿀꿀했지만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었구요.
꽤 많은 출판사 부스들이 와서 책 할인을 이것저것 해주긴 했는데 딱히 살 만한 건 없었고... 한 30분 보니까 더 이상 볼 게 없어서 일찌감치 후퇴했습니다;; 오히려 광화문광장에서 좍좍 펼쳐지는 분수쇼가 더 재밌었구요. 앉아서 한참 봤음.
시청역까지 걸어가서 2호선 타고 신촌으로 갔습니다. 진짜 간만에 북오프 가서 사냥질을 했는데 별로 걸리는 건 없고... 키시다 루리코의 <밀실의 레퀴엠>이랑 이누이 쿠루미의 <하야시 신쿠로와 다섯 개의 수수께끼>가 있길래 샀습니다. 이처넌코너에 키타무라 카오루의 <가로등>이 있어서 그것도 같이 사고. 바로 후퇴할까 하다가 길 건너 카리부커피 가서 앉아서 한참 책 읽고, 메뉴를 보니까 은혜스럽게도 원두를 10g 단위로 팔고 있길래 새 원두 맛이나 볼까 싶어서 모카자바를 50g 샀습니다. (지금 집에 있는 원두가 처음에 200g 짜리를 산 건데 줄지를 않아... 아니 매일 드립해서 먹는데 왜 안 줄어드는 거냐! 왜! ㅠㅠ)
집에 와서 모카자바를 먹어보고 있는 중인데 내 입이 막입인가 맛의 차이를 모르겠네... ㅇ<-<
그리고 생뚱맞게 <허무에의 공물>이 동서에서 나온다는 말을 듣고 어이를 잃고 있습니다. 웬 쓸데없는 짓이야, DMB!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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